죄씨/잡생각

SEC와 코인, 이 모든 것은 우연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죄씨 2023. 7. 14. 10:25

저번 달 코인시장에는 큰 하락과 상승이 있었다.
하락의 이유 중에서는 SEC의 증권코인 분류, 로빈후드에서의 상폐, SEC의 바이낸스 기소, 코인베이스 기소 등으로 인한 공포감이였다.

이러다 다 상폐야~

하지만 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찌라시가 돌기 시작한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이 시기에?
갑작스러웠다.
SEC발 큰 하락이 있던 시점에서 세계 최대 자산 운용 기업 중 하나인 블랙록이 현물ETF를 신청했다는 찌라시는 거물들이 매집을 할 수 있게 SEC가 하락을 유도한 것이다 라는 망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윽고 이것이 찌라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이어서 피델리티, 인베스트 등이 추가로 현물ETF를 신청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소식들은 하락분을 메꾸고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머니스웩


하지만 신청과 승인은 별개의 문제다.
이전에도 신청은 했었다가 빠꾸 먹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어떨까?
승인이 되고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까?

난 그 정답을 찾으려고 내 머리 속을 뒤져봤다.
(모든 내용은 뇌피셜이라는 소리)

비트코인의 가장 큰 이념은 탈중앙이다.
기관이 돈을 찍어내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오픈하자.
그리고 우리가 직접 판단하자 에서 나온 이념은 획기적이였고 민주적이였으며 경제적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와서 기관이 관여할 수 있게 된다는 소리가 되고 탈중앙이랑은 거리가 멀어진다. 이는 코인 자체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고 많은 기회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탈중앙은 개소리이고 결국 코인은 사기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달러가 개똥으로 보이냐.
미국이 개호구로 보이냐며 말이다.

그래, 사실 내가 봐도
탈중앙은 실현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저 명분으로 사용되고 부의 재나눔을 꿈꾸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달러가 개똥으로 보이는 것도 맞다.

방장 치트키 개사기맵

미국은 코로나라는 돈고쇼를 하며 돈을 존나게 찍어냈고 뒷수습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 금리를 오지게 올리고 은행 파산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위협하며.
이는 달러의 위상을 떨구었고 코인에게는 오히려 명분을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인 시장을 죽이려다가도 실패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번 형성된 시장은 죽이기 쉽지 않았고 전세계로 유통된 코인을 국가에선 죽일 수 없었다.

한국에서 코인을 규제한다고 해도 전세계에 유통되는 코인을 죽일 수는 없다. 이는 오히려 자멸하는 셈이 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 규제하고 죽이려고 해봤자 중국한테 기회를 빼앗길 뿐이다. 죽이지 못하면 오히려 가지려고 해봐야 할 것이다.
그 사실을 중국은 이미 한번 경험해봤기 때문일까. 저번 달에는 규제를 강하게 때려박던 과거를 뒤로한 채 홍콩 거래소를 출범했다. 당연히 미국도 바보는 아닌지라 냄새를 미리 맡고 있었고 월가에서도 거래소를 내놨다.

고래 싸움에 새우 복장 터집니다


이제 문제는 코인을 어떻게 명분있고 안전하게 품냐는 것인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받아들여지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굳이 거스를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당연히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저 리스크 테이킹을 하는 거다.
아무것도 잃을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난 나중에 후회가 더 무섭기에
현재에 망상을 사며 미래를 그려나가본다.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고
언제나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이 이 세상이다.
그렇기에 편견은 뒤로 하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제대로 마주할 때이다.
보이지 않았던 기회가 보일테니 말이다.

블랙록을 만들고 세계 최대 자산 운용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래리핑크의 말로 글을 마무리하자.

“비트코인은 금융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킬 것”
“비트코인은 국제적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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