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며칠 전부터 외치던 타코집이 있었다.
타코가 맛있어봤자지, 그걸 왜 줄 서서 먹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엔 그것이 재미고
낭만 아닌가.
나도 그것이 썩 싫진 않았고
집에서 썩는 것보다야 훨씬 나았다.
주말에 꿀잠을 깨우며까지 가고 싶진 않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일정이 없을 때
날 불러준다면?
무조건 무조건이야

목차
1. 정보
2. 메뉴
3. 웨이팅
4. 어디서 먹나요
5. 맛
6. 총평
정보
올디스 타코
위치 : 서울 중구 충무로4길 3
영업시간 :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7:00 (+ 재료 소진 시)
네이버 플레이스
인스타그램

메뉴
걍 다 시켜먹어라

메뉴는 종류가 별로 없다.
- 올디스 타코 4900원
- 비리아 타코 5900원
- 타코 라이스 7000원
- 메가 밤 스낵 9900원
타코라 1개로는 배 차는데 어림도 없으니
맛도 볼 겸
그냥 하나씩 다 시켜먹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맥주로 배 채우든가
웨이팅은?
생각보다 적었다?
생각보다 쾌적하다.

사진은 좀 북적한 거 같기도 한데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면 굳이 저기서 줄을 설 필요는 없다.

웨이팅 하는 동안 을지로 주변을 돌아댕겨도 되고
청계천이나 광장시장이 가까워 주변을 걷고 와도 된다.
아니면 주변 카페에 가서 쉬어도 된다.
2층엔 리스닝바 [평균율]이 있어 거기서 시간을 즐겨도 될 거 같다.


문 열고 분위기만 슬쩍 보고 왔는데
굳이 타코 때문이 아니더라도 갈만한 거 같았다.
아니 그래서 얼마나 걸리냐고
훠훠.
우린 주말 저녁 시간에 가서 40분 기다렸다. (18시 20분)
웨이팅은 포장 20팀이였다.
(캐치 테이블 사진은 포장하고 나서 찍은 거)
혹시 몰라 매장도 같이 예약 했었는데 (당시 12번째)
포장 웨이팅이 끝났을 때 매장 웨이팅은 4팀 남았었다.
메뉴는 주문하고 5분이 지나고 나왔다.

어디서 먹어?
을디스는 매장이 작다.
첨 보자마자 안에서 먹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다.
바깥에는 옆이랑 뒤쪽에 추가적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거 같긴 한데
어차피 꽉 찼더라.
카더라통신으로는 포장하고 청계천에서 먹기도 한다더라.
(지나가면서 보니 젤 괜찮은 선택인 거 같음)
우린 청계천에서는 음주를 할 수가 없대서
편의점에서 맥주 산 다음
걍 길바닥에서 먹었다.

아니 너가 하나씩 다 시키라며
아니 씹
솔드아웃 된 걸 우야노.
타코 라이스. 비리아 타코.
이 두 개가 솔드 아웃 돼서
우린 올디스 타코랑 메가 밤 스낵만 시킴.

맛
그래.
중요한 건 맛이다.
도대체 타코가 뭐길래
웨이팅을 하며 먹는단 말인가.
40분을 기다리며 먹을만 하더냐?
내 대답은
응̆̈.

이게 길바닥에서 먹어서인가
정신 없어서 맛을 제대로 음미하진 못했는데.
다른 타코집들도 맛있지만
이건
아 이게 타코지
싶었다.
다른 타코집들 보단 풍미가 좀 더 깊어
프리미엄 피자와 오리지날 피자 정도의 차이랄까?
(타코를 많이 안 먹어보긴 했는데 훠훠)
나한텐 좀 매웠지만 적당히 매콤했고
고기도 고수도 각자 할 일을 충실히 해냈다.
고수는 빼달라고 하면 빼주고
따로 주기도 한다더라.
그리고 메가 밤 스낵

매콤짭짜름한 것이 이거 맥주킬러다.
난 술을 잘 안 마셔서
맥주도 반년 좀 넘어 오랜만에 마신 건데
안 마셨으면 후회할 뻔 했다.
이건 스님도 맛보고는 주모 외친다.
꼭 사먹길 바란다.
총평
내가 40분 기다릴만하다고 했던 이유는
그만큼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아서였다.
주변엔 컨텐츠도 많았고 거리가 이뻤다.
그리고 타코는 맛있었다.
못 먹었던 메뉴들은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라도 나는 한 번 더 가볼 거 같다.
시간이 비거나
주말에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을디스타코를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만.

'리뷰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통모짜아아아아아아와퍼 후기. (2) | 2024.02.20 |
---|---|
[리뷰] 고래밥콘 후기. (0) | 2024.02.13 |
[리뷰] 먹태깡 리뷰, 품절대란 그만큼 맛있을까? (1) | 2023.10.14 |
[맛집/리뷰]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성수동 맛집. (0) | 2023.09.17 |
[맛집/리뷰] 연남동 하나라멘, 갓성비 돈쭐 내주자. (1) | 2023.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