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끔 듣는 질문이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참 난감하다. 질문의 의도도 모르겠고. 일단 넌 아니다. 진지하게 답하자니 분수도 모르고 눈 높은 사람이 되고 재치있게 답하자니 어떻게? 그냥 질문에만 답하자면 갤럭시 쓰는 여자요. 하면 알아듣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갤럭시를 쓰는지 안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대충 그게 무슨 소리인지 한번에 깨닫는 눈치와 센스를 높게 산다는 거다. 처음에 답의 의도를 모르고 질문을 할 수는 있으나 최악의 사람은 갤럭시나 아이폰으로 사람을 가를 수 있어요?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당연히 물건으로 사람을 가르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물건은 상징으로서 나타난다. 갤럭시 = 트렌드 보다는 소신이 있는 사람. 아이폰 = 눈치를 잘 보고 트렌디한 사람. 이라는 이미지로서 얘기..